요즘의 간식거리는 정말 다 헤아리지 못할 정도로 많다
그 중에서도 과자라고 하는 종류 역시나 굉장히 많은데
대개는 자극적인 맛을 따라가기 마련이다
그런 측면에서 온고지신의 일환으로
옛 추억의 맛을 간직하고 있는 과자를 구매했다
바로 "브이콘"

쿠팡에서 판매하는 것을 보았는데
1개에 2910원이지만 10개를 구매하면 5400원으로 1개 가격이 540원인 꼴이다
이게 말이 되는 가격이라고 생각하는가?

알뜰을 중요시하는 아내는 오프라인에서 이런 가격을 보지 못하기에
지체하지 않고 구매했다

옥수수 브이콘이라고 하면 어렸을 적 즐겨먹었던 과자이긴하나
학교 앞 문방구에서 판매하는 불량식품이라고 인식되어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판매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적절한 형태에 수요가 있다는 뜻 아니겠는가

이 은색의 투명봉지가 주는 추억의 맛이 있다
제품 윗 부분에 적혀있는
'어린이 간식에, 맥주 안주에'라는 문구가 새로이 눈에 들어왔다
코 묻은 돈으로 어렸을 때 사먹었던 과자라면 이제는 단연코 맥주 안주로 제격이다

그와 더불어 한번도 인식하지 못했던 문구도 눈에 들어왔다
'내가 가꾼 환경속에 자손만대 웃고 산다'
기후위기와 환경오염이 만연하고 눈에 보이는 시대에
다시금 자연환경에 대한 생각이 들게끔 하는 글씨다

아내는 특히나 브이콘을 좋아한다
적절하게 고소하기도 하고 너무 자극적이지 않기에
요즘에 나오는 과자들과 다르다고 했다


겉면은 유탕처리되어 반지르르 하고
속은 심지가 굳은 사람마냥 여전히 아주 단단하다


내게는 브이콘이 딱딱하기만 한 과자라고 각인이 되어 있었는데
새로 먹어보니 또 그렇기만 한 것도 아니었다
또한 불닭, 마라, 치즈 등 자극적이기만한 요즘의 간식시장에서
오롯이 옥수수의 맛만을 가지고 있는 제품을 찾기란 어렵다
그만큼 오리지널과 기본이 질리지 않는 맛이란 이야기다
구관이 명관이라 했던 말을 한 번 더 되뇌이게 하는 추억의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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