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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다

처인, 용인, 용인시장 장터왕족발, "불족의 화끈한 맛"

by kojinGR 2026. 6. 27.
용인중앙시장 경기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133

 

소낙비가 떨어지던 날

아내와 함께 운동을 끝낸 후

치열하게 흘린 땀을 무엇으로 채울까 고민하다가

용인시장을 방문하여 결정하였다

 

매달 5일과 0일에 용인중앙시장이 열리는데

그 시장 가운데 장터족발전문점을 방문했다

 

장터족발위치

 

매달 용인중앙시장이 열리면

에버라인 김량장역 부터 송담대역 까지

천변을 따라 길게 줄지어 자리잡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김량장역, 즉 시장 초입에서

장터족발 전문점을 만날 수 있다

 

포장마차

 

포장 이외에도 가게에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작은 천막으로 포장마차가 형성되어 있는데

원테이블과 간이의자 세트로 총 세 자리 정도 구성되어 있다

 

양철통

 

우리가 갔을 때는 거의 시장이 닫는 분위기라

아쉽게도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족발을 직접 삶고 끓이는 큰 양철통을 볼 수 있었다

 

불족조리

 

우리는 불족과 돼지꼬리를 주문했다

주문하는 즉시 포장되어있었던 족발과 돼지꼬리를

후라이팬에 담아 매운소스와 함께 볶아주신다

더불어 토치를 활용해 음식의 겉을 태우니

말 그대로 탄맛과 불맛의 향이 코를 향해 들어왔다

 

불족 포장

 

검은 비닐봉투에서 불향이 빠져나오니

맛있게 뜯어먹을 생각에 콧노래를 부르며 집으로 향했다

 

불족발, 돼지껍데기와 돼지꼬리

 

우리는 불족발 작은사이를 주문했는데

돼지껍데기를 잘라 서비스로 함께 넣어주셨다

돼지꼬리도 매운소스로 볶았으며 새우젓장도 함께 들어있었다

 

술안주

 

실제로 보면 훨씬 탱글탱글함을 가지고 있다

특히나 볶을 때 매운소스와 더불어 파도 함께 넣어주시는데

불향과 파향이 올라와 초록병을 열지 않을 수 없었다

 

불족발과 소맥

 

운동을 하고 땀을 흘리니 죄책감을 덜 수 있는만큼

칼로리로 시원하게 채워보자는 마음에 소맥을 꺼냈다

 

아내는 어떠한 육류고기를 먹더라도

꼭 밥을 함께 먹는데 오늘도 어김없었다

깍둑썰어 찬물에 담가놓은 양파는 덤

 

돼지껍데기

 

숯불이나 불판에 구워먹는 돼지껍데기와는 조금 다르다

불에 직접 그을려 먹는 껍데기가 바삭하고 식감이 있다면

이 돼지껍데기는 말캉함으로만 무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콩가루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담백했다

 

 

돼지꼬리

 

우리는 사실 돼지꼬리를 처음 먹어보았는데

생각과는 다른맛이라 조금 놀랐다

가운데 꼬리뼈를 주위로 살코기가 꽤 붙어 있었다

 

불족발

 

콜라겐에 매운소스가 고루 입혀진 불족발은

껍데기나 돼지꼬리와는 다르게

직접 물고 뜯으며 먹다보니 어느새 입술 주위에 반응이 왔다

 

막상 많이 맵지는 않지만서도

약간은 얼얼한 느낌이 입술을 맴돌았다

 

불족발과 밥

 

그럴 때는 맵지 않은 맛으로 중화시켜주는 것이 미덕아닌가?

배운사람 답게 아내는 쌀밥으로 매운맛을 가라앉히며 먹었다

 

장터불족발

 

분명 호불호가 갈리는 맛일 것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운맛에 기대어

막상 많이 먹을 살코기는 없지만

어느샌가 손으로 붙잡고 뜯어먹을 수 있는 본인을 발견할 수 있다

흡사 매운닭발과 유사성이 있다

 

용인시장을 방문한다면

스트레스를 풀 요량으로 한번쯤 먹어볼 만한

화나지 않는 매운맛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