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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다

기흥, 서천, 카페서천, "도심에 숨어있는 시골카페"

by kojinGR 2026. 6. 14.
카페서천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그내로49번길 13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카페를 찾지만

휴식과 평온함을 찾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도심안에 고즈넉함을 오롯이 담고 있는 카페를 찾았다

기흥에 위치한 "카페서천"에서

느림과 봄의 풋풋함을 누렸다

 

카페서천 주차장

진입하는 폭이 다소 협소한 길을 지나면

마련되어 있는 주차장과 카페 뒤 도로에 인접한 주차장이 있다

어림잡아 15대 정도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카페서천 후문

 

우리는 뒷 쪽 주차장을 이용했기에

후문처럼 보이는 쪽문으로 진입했다

양철문이 옛 동네 골목길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정겨웠다

 

카페서천 입구

 

활짝 열려있는 양철문을 넘어서면

오랜시간을 치열하게 지켜낸 듯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입구가 보인다

콘크리트 벽돌로 발판이 이루어져 있고

하늘을 떠받들고 있는 양철슬레이트가 시간을 과거로 돌려주었다

 

카페서천 내부

 

대형카페 및 베이커리가 즐비하지만

북적이며 다소 시끄러운 소음보다는

작은평수가 주는 아늑함은 그것에서 느낄 수 없는 특별한 것이다

 

시골의 정취

세월이 겹겹이 썋여져 있는 지붕과 하늘,

장독대가 놓여져있는 자그마한 계단돌담에 버무려진 담쟁이넝쿨이

바쁘게 살아오던 우리를 잠시 멈추게 해주었다

 

외부이며 동시에 내부인 좌석

 

카페서천은 외부이면서 내부인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바람과 공기가 느껴지는 밖이면서도

아름드리 나무와 지붕, 그리고 별채로 이루어진 응달이 주는

내부의 시원함도 동시에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외부자리

 

나무로 만들어진 소박한 찻상과 쉬이 등을 기댈 수 있는 좌식의자가

다소 차가움을 줄 수 있는 콘크리트벽돌위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모습이 평화로웠다

 

카페 내부

 

카페 내부 역시 소박하고 아담한 모습이었다

커피와 음료를 만들어주는 데스크를 중심으로 그 주위에

나무테이블과 의자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었는데

나무바닥과 나무지붕틀이 더해져

전체적으로 따뜻함을 주는 아늑한 카페를 연출시켰다

 

카페서천 메뉴판

 

필요한 것만 판매하는 느낌을 받는 깔끔한 메뉴판이었다

도파민이 평균수치를 상회하는 요즘같은 시대에

이 메뉴, 저 메뉴 참 다양하고 과하다 싶을 정도로 선택지가 많은데

'이 정도만 있어도 충분하지?'라고 귀에 속삭이는 것 같은

단촐하고 충분한 메뉴가 고르는 이로 하여금 부담을 느끼지 않게 하였다

 

https://youtube.com/shorts/zAGJtHole60?feature=share

 

 

내부 인테리어

 

작은 화분과 쉴새없이 돌아가는 서큘레이터

그리고 소리를 응축한 전축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카페서천 외부

 

내부공간을 뒤로 하고 카페 뒷 건너편으로 넘어가면

캠핑장에 온듯한 인상을 주는 외부공간이 존재했다

 

파라솔이 만들어내는 작은 그늘과 더불어

공간을 위에서 떠 받들고 있는 나무들의 응달 자체만으로도

한껏 들뜬 기온을 차분히 가라앉혀 주었다

 

계단길

 

주차장과 외부공간을 이어주는 소박한 계단도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을 정도의 여유를 내어주었다

 

카페서천 진동벨

 

주문 후 받은 진동벨도 카페와 어울리는 질감과 색감을 가지고 있었다

 

테이크아웃

 

외부음식 반입을 금지하는 카페의 정책에 따라서

외부공간 이용시 주문한 음료는 테이크아웃잔에 나온다

 

복숭아샤베트 아이스티

 

우리는 계절메뉴인 복숭아샤베트 아이스티를 주문했었다

복숭아를 잘게 다져 샤베트 형태로 굳힌 덩어리를

복숭아 아이스티에 넣어주는 형태였는데

상큼함과 달콤함을 한껏 머금고 있었다

 

비엔나커피

 

더불어 가게의 특징 메뉴인 비엔나커피를 주문했다

비엔나커피는 따뜻한 음료와 차가운 음료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차가운 음료 선택 시 에스프레소와 라떼 중에 고를 수 있었다

우리는 기본 음료를 먹어보기 위해 비엔나커피에 에스프레소로 결정했다

 

위에 올려져 있는 생크림과 쌉쌀한 커피가 합쳐져 상반된 매력을 전해주었다

 

비엔나커피와 아이스티

 

나무테이블과 바람이 흩날리는 나무의 응달밑에서

한가로이 즐긴 휴식시간이었다

 

도심속에 이런 느린 공간이 있다는 것이 의외로 다가오면서도

너무 빠른 삶을 사는 우리들에게 안식처가 되어줄 만한 카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