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동탄에 있던 빕스를 다녀왔었다
그리고 기회가 닿아 부르주아 마냥 또 빕스를 방문했다
이번에는 빕스 반포역점 이었다
반포역 6번출구 앞에 바로 있었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위치상 편리해보였다
우리는 자가용을 이용하였기에 뉴타운상가 주차장에 차를 댔다
안내상으로 2시간 무료주차였지만
저녁 8시에 방문, 그리고 저녁 10시에 나가서 그랬는지
결과적으로 그 이상을 댔음에도 불구하고 비용없이 출차 할 수 있었다

뉴타운상가 안으로 들어가면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3층에 떡하니 위풍당당하게 빕스 혼자 차지하고 있었다


3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는
건물의 앞쪽과 뒷쪽에 각각 위치해 있다

엘리베이터를 내리자마자 입구가 보인다


KT고객보답프로그램으로
우리는 할인을 이용하기 위해 방문했는데
입구 양 옆으로 마케팅 현수막들이 있었다
특히나 만족스러웠던 것 중에 하나는 바로 캐치테이블이었다
현장에서 캐치테이블이 있었지만
와이프가 미리 캐치테이블을 이용하여 예약하고 대기를 등록했다


캐치테이블을 통해 미리 예약을 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예약 대기를 미룰 수 있었다
지인과 같이 모이는 자리였는데
약간 늦어질 수도 있다는 말에
우리말고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차순위로 늦출 수 있음과 더불어 예약을 새로하지 않아도 되는점이 훌륭했다


반포역점 입구에 대기석이 있는데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는 캐치테이블 대기 안내가
대기석 위에 위치한 모니터에 그대로 나왔다
순서가 됨에 따라 띵동 하는 알림이 울려서
차례가 왔는지 쉽게 알 수 있었다

우리는 가장 안쪽을 안내받았다
음식이 있는 홀과 테이블구역이 따로 나뉘어져 있었다

가장 안쪽 말고 음식이 있는 홀 바로 옆으로도
파티션이 각각 쳐져있는 음식 섭취지역이 있었다
4인용 테이블이 대략 8개 남짓 존재했다


본격적으로 또 칼로리를 늘리기 위해
처음 샐러드바로 향하여 나를 반겨준 것은 피자였다
우리는 다소 늦은시간에 방문하여서 그랬는지
음식 채워지는 속도는 느렸다
그랬다고 당연하게도 안 채워주시지는 않았다

슈림프 스크램블라이스, 잠발라야 라이스, 크리스피 콘칩 등
오늘은 곡물로 시작을 해볼 요량이었다

미니소떡과 떡볶이 등 분식류도
어김없이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당장은 이녀석들로 배를 채울 것이 아니기에
눈길도 주지 않고 지나갔다

그리고 사랑스렁 눈길로 이 녀석들을 보았다
육해공이 모여있있던 곳이었는데
각각 육은 폭립, 해는 쉬림프, 공은 로스티드 치킨이
어우러져 있어서 고기란 고기는 다 모여있다는 느낌이었다

다소 불호가 있는 메뉴들이 그 옆으로 대기하고있었다
주꾸미올리오는 역시나 그 맛 그대로였고,
몽크피쉬는 약간 느끼한 맛이었다


언제나 밥은 옳다고 생각하는 와이프는
언제나 밥을 쥐도 새도 모르게 슥 담아온다
그것도 비빔밥을 아주 야무지게 챙겨온다
특히나 꼬막과 참기름을 넣은 비빔밥이었는데
빕스에서 먹은 메뉴들 중 단연 맛있었다고 엄지를 치켜 올렸다

홍게가 참 아쉬웠다
빕스의 석학 선생님들이
어떤 이유로 이 홍게를 얼음에 올려놓았는지 가늠할 수 없지만
차가웠기 때문에 홍게가 나는 입맛에 맞지 않았다
자고로 게는 스팀에 찌고 바로 나와야 맛있다고 생각하는지라
뜻 모를 그 이유에 몇 다리 집어먹고 그 이후로는 손이 가질 않았다



참 다양한 샐러드가 있었는데
소스 차이인 것을 제외하고 풀은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본격적으로 식사하기에 앞서
이번에는 조금씩, 여러번 퍼 먹어보기로 다짐했지만
그 시작을 알리는 작은양의 접시들은 어느새 기억으로 사라지기 시작했다




와인과 함께 곁들이는 음식으로써
처음에는 단촐하게 시작하며 위장에게 안심을 시켰으나
입이 터지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었기에
벨트를 풀어야 하나 고민이 된 시점이었다


배가 부를 때 쯤 나약한 마음을 고쳐먹고자
의리있게 도와주는 음료수 지역을 찾았다
펩제라, 사이다제로 등
죄책감을 덜 느끼게 하는 제로음료와
죗값따위 생각하지 않게 만드는 환타와 쥬스 등
위장을 씻어낼 수 있는 오아시스들이 있었다




단촐함을 계속 유지하고 싶었으나
'뭐를 못먹었지?'라는 악마의 속삭임이
계속 귀 언저리를 돌았기에 멈출 수 없었던 내 손은
어느새 원반던지기를 하는 사람마냥 접시를 들고 날랐다


특별했던 점은 와인과 생맥주를 내어주는
테이블 혹은 구역이 음식을 주는 곳과 다소 떨어졌다는 것이었다


별도로 되어있는 테이블이다 보니까
단순히 음식을 푸는 사람들과 동선도 겹치지 않고
와인이나 맥주를 따를 때 뒷 사람을 신경쓸 일도 다소 적었다


차가운 얼음찜질을 하고 있는 와인들과
기립하고 있는 와인들이 있었다
무거운 포도주, 그리고 스파클링 와인과 논알콜 와인이 있었다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생맥주의 수도꼭지와
잔을 비운 뒤 세척할 수 있는 셀프클린바도 이용하기에 편했다


누들봇이 어김없이 셰프마냥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쌀국수와 마라탕을 고를 수 있다는 선택권을 준 뒤
직접 면을 삶고 말아주는 트랜스포머는
음식을 개발하는 석학들도 대단하지만
기계를 접목시키는 기계석학들도 훌륭하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와이프가 떠온 마라탕과 꼬막비빔밥으로 후반전을 시작했다
와이프는 여타 마라탕 집과는 당연히 차이가 있지만
얼큰한것이 떠 먹기에 좋다고 했고,
비빔밥을 가리키며 언제나 올리는 그 엄지손가락이 또 올라왔다


배가 불러오면 꼭 당류앞에 서게 된다
초코퐁듀와 시리얼, 그리고 마시멜로는
책임없는 쾌락을 즐기기에 충분한 악마들이다



자연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과일의 당도 모자라
케이크와 티라미수 또한 발길을 멈추게 한다


연장전 없이 와플을 마지막으로 경기를 마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 구운 와플과 위에 올려바른 생크림은
속이고 있던 위장의 한 구탱이를 찾아 쑤셔 넣게 만들었다


쌀국수트랜스포머는 똑똑했지만
이 청소트랜스포머 친구는 너무 바빠보였다
테이블 옆에 벨라를 부르는 호출벨이 있었지만
여기저기 바삐 다니기에 우리 테이블에는 오지 않았다
어깨너머로 다른 손님들이 이용하는 것을 보았는데
호출벨을 누르면 벨라가 온 뒤 그릇을 넣었고,
그것을 퇴식구로 가져가는 모습이었다
시급은 많이 받나 모르겠다
빕스 반포역점은 여러가지로 좋았다
자리마다 파티션이 잘 위치해 있어서 남들과 분리 되었기에
이야기를 하기에도 편했고 나름 보일 수 있는 눈치도 보지 않았다
또한, 알코올 구역이 따로 있기에 와인과 맥주를 따를 때 편했다
맛 역시도 빕스점 마다 다르다는 것을 마라탕을 통해 느꼈다
뷔폐라고는 하나 개개인에게 배려해준다는 느낌을 받게한
진실된 '브이아이피에스' 였다
'맛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여수, 바다뷰맛집카페, 모이핀, "해풍과 바다를 오롯이 내려볼 수 있는 커피숍 (0) | 2026.04.13 |
|---|---|
| 처인, 용인, 삼가동, 화화돼지왕갈비 "고급스러운 돼지갈비집을 찾은" (0) | 2026.04.09 |
| 처인, 용인, 삼가동, 회우리수산 "더위가 오기 전에 날 생선을" (0) | 2026.04.09 |
| 동탄, 빕스 동탄점, "참을 수 없는 맥주와 와인의 무제한" (0) | 2026.04.09 |
| 분당, 미금, 할리스 분당미금점 "비밀공간의 프렌차이즈가 주는 안락함" (0) | 2026.03.30 |